여행지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하는 것.
바로 음료수입니다.
마트에서, 편의점에서, 자판기 앞에서 눈앞에 펼쳐진 수 많은 형형색색의 음료수들을 조심하세요.
언제 어떻게 마음을 빼앗길지 모릅니다.. ㅎㅎ


제 경우는요....
처음 일본 여행에서 음료수 자판기의 황홀한 경치에 홀린 뒤로 자꾸 음료수에 집착하게 됩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환청.. 빨간 음료수 줄까..파란 음료수 줄까...-.-;;



지금 이순간에도 당신의 선택만을 기다리며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음료수들....
안쓰럽지 않나요? ㅎㅎ
하지만 온갖 음료수들을 다 마셔볼 수는 없는 일이기에... 당신의 섬세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목마른 여행자를 위한 음료수 이상형 월드컵!




Round 1. 더 매력적인 브랜드는? 펩시 VS 코카콜라


홍콩에서 만난 금빛 펩시
홍콩의 대형 식료품 체인점 시티슈퍼city super에서 만난 금색 펩시.
카페인 프리caffeine free라고 써있네요.

왜 금색 펩시 콜라를 만들었을까요? 아마도 마이클 잭슨과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80년대 펩시 CF 모델이 마이클 잭슨이었고, 그의 대표색이 블랙&화이트, 그리고 금색이잖아요.
기억이 아련하신 분들을 위해 80년대 펩시 CF 동영상도 준비했어요.

금빛 펩시콜라캔과 마이클잭슨... 분명 관련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

일본에서 만난 코카콜라 녹차 [하지메はじめ]
2005년, 일본의 성장하는 녹차음료 시장을 겨냥해 코카콜라는 야심작을 내놓습니다.
이름하여 하지메(一、はじめ)입니다.
붓글씨로 쓴 한일 자(一)가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코카콜라는 은근슬쩍 탄산음료 이외의 음료시장 영역에도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스 브랜드 프루토피아(기억 못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
최근 비타민워터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선 녹차에도 도전'했었습니다'.
맛은... 5년전 일이긴 하지만... 그냥...녹차였던 것 같아요. @.@

Round 2. 더 맛있는 주스는? 야채 주스 VS 과일 주스



싱가포르에서 만난 다양한 버전의 [V8]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V8을 마실 수 있는 사람과 마시지 못하는 사람.
V8의 맛에 중독된 사람들(저도 해당)은
이렇게 맛있는 야채 주스가 없다고 말합니다.
단지 토마토 뿐만 아니라
당근,셀러리,근대,파슬리,양상치,물냉이,시금치의 놀라운 앙상블~!
달콤하면서도 시큼하면서도 왠지모를 짭쪼름함까지...
하지만 이 독특한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맛이 난다고 불평합니다.
차라리 토마토만으로 만든 주스를 드시겠다고도 합니다.
두 종류의 사람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난 무지(MUJI)의 [사과주스りんごジュース]
2009년 일본 후쿠오카 무지(MUJI)매장에서 만난 사과주스입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전부터 우리나라 무지매장에서도
팔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전 이때 무지에서 주스를 파는걸 처음 봤었어요.
별다른 장식도 없는 전형적인 무지의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아오모리(青森)현 산 사과 사용' '사과 주스' '과즙 100%'
중요한 정보는 다 들어있네요.

Round 3. 맘에 드는 병 모양은? 각진 보틀 VS 둥근 보틀



일본 코카콜라의 차는 계속된다, [카라다 메구리챠からだ巡茶]
일본 코카콜라에서 새로 나온 차의 이름은
[카라다(몸) + 순차(?)] 라는 이상한 조어였는데요.

'몸의 순환을 도와 맑게 해주는 차'의 이미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내 몸에 흐를 류(流)'를 만들 때
이 작명법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네모난 보틀이라 가방에 넣기 편하다고 하네요.
뭐, 그립감도 좋습니다. :)

맛은.. 글쎄요,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평범한 혼합차의 맛이었던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 잘 나가는 에너지 음료, [다크 독DARK DOG]
2009년 프랑스에서 만난 다크독은 에너지 드링크답게
둥글고 잘 찌끄러지는 보틀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일부 스포츠 음료들처럼
병 입구에 마개를 달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달리거나 운동 중에도 음료를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습니다. :)
맛은 동아오츠카의 컨피던스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해요.
글을 쓰면서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음료수라고 합니다.


Round 4. 손이 절로 가는 포장은? 종이팩 VS 알루미늄 캔



일본에선 아이스티도 종이팩에! [립톤 아이스 티]
립톤이 일본에선 아이스티를 핑크색 종이팩에도 담아 팔고 있었어요!
2006년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도 팔진 모르겠지만 귀여운 포장입니다.
사각팩에는 우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그리고 커피 정도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이스티까지!
하긴 아이스티가 종이팩에 담기지 못할 이유는 없는거니까요.^^


홍콩에서 본 맥주병 모양의 알루미늄 캔 맥주, [하이네켄]
역시 홍콩의 시티슈퍼에서 만난 녀석,
이건 캔맥주인건가요, 아님 병맥주인건가요?!

알루미늄캔에 직접 도색한 것이 아니라
인쇄된 얇은 필름을 캔에 덮은 포장형태입니다.

딱 한 캔? 한 병? 사서 마셔봤는데 맛은 뭐...
 똑같은 하이네켄 맛이더군요. 당연한 얘기인가요? ^^




마실 수도 없는 음료수 사진들과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자신에게 맞는 음료수의 이상형들은 결정하셨나요? ^^
마지막 선물로 자판기 준비했습니다! 이상형에 가까운 음료수로 골라서 한잔들 쭈욱~:) 드시고 가세요!
돈은 안받습니다... 대신 추천과 댓글은 사양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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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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