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nkfurt am Main  중앙역

프랑크푸르트Frankfurt는 돌아오기 위해 찾아간 도시였습니다.
파리Paris와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를 보러 간 유럽 여행이었는데
한국에 돌아오기 위해 스트라스부르에서 굳이 파리로 돌아갈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라스부르 주변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항이 있는 도시를 찾아봤더니...
프랑크푸르트!

왼쪽부터 파리, 스트라스부르, 프랑크푸르트 되겠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트라스부르에서 파리보다 프랑크푸르트가 더 가깝습니다.
<프랑스-독일, 마을버스타고 국경을 건넌다>에서처럼,
입국 수속 때문에 시간 잡아먹을 일도 없으니 먼 유럽까지 와서 독일 냄새도 맡아볼 겸,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울로 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에 머문 시간은 고작 6시간...-.-;
이거 뭐 다녀왔다고 하기도 참 뭐하네요.
하지만 인상이 참 좋았던 도시이기에 가볍게 글 하나 적어보려 합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어떻게 갈까?

스트라스부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던 중... 어떤 역의 플래폼


유럽 열차 예약 사이트(http://www.raileurope.co.kr)에서 검색해봤더니 스케줄이 이렇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한 번만 갈아타면 환승시간 포함 2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거죠.
이야 빠르다~ @.@
열차에 스낵칸도 있어서 독일맥주를 마시면서 창밖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하지만 독일구간은 고속철인 ICE를 이용하기 때문인지 티켓 가격은 10만원이 넘었어요...
이야 비싸다~ ㅠ.ㅠ

요건 항공편 스케줄입니다.

프랑크푸르트-인천은 KE906을 탔으니 프랑크푸르트에 11:53에 도착해서 19:10에 떠났군요.
참으로 스쳐지나간 인연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스치듯 마주친 프랑크푸르트 풍경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을 나서면 바로 마주치는 풍경입니다.
이때가 4월 2일이었는데 파리와 스트라스부르에선 벌벌 떨고 다녔어요.. 추워서.
그런데 날씨가 별로라던 독일이 오히려 화창&뽀샤시더군요..@.@ 완전 감동 모드.

그래서 저희는....
일단 먹고 보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죠. ㅋㅋㅋ

잔돈도 없고 해서
중앙역에 있는 아시안 누들 가게에서 볶음면 종류를 테이크 아웃했어요.
큰 기대 없었던 건데 왜 이리 맛있는건지...ㅎㅎ
배가 고파서였는지는 몰라도 역에서 걸어나오면서 채 몇 걸음 안돼 싹싹 비웠습니다.
이거.. 또 먹고 싶습니다!!


정면에 보이던 오른쪽 건물은 한국에서 전세낸 건물인지 금호 타이어와 기아차가 떡하니~!

프랑크푸르트는 교통의 요지, 산업과 금융의 중심지라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하긴 샘숭 회장님이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 바꾸라고 '선언'하신 곳도 프랑크푸르트였다고 기억합니다.

그 선언대로 자식은 안바꾸시고 승진 꼬박꼬박 시키고 계시던데...^^


중앙에 난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바로 눈에 띄는 한글 간판, MJ백화점!
요지에 떡하니 한글로 쓴 간판까지 걸고 장사할 정도면 영업이 꽤 잘 된단 얘길텐데...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는 거겠지요.



프랑크푸르트가 맘에 드는 또 하나의 이유!
유럽 도시답지 않게 도시 중심가에 높고 현대적인 고층건물들이 많더라고요.

전통 건물들이 너무 많으면 처음엔 "우와~"하다가도 나중엔 좀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던데

프랑크푸르트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그렇다고 전통이 없는 도시도 아니고...^^

도시엔 역시 높은 건물들이 좀 있어줘야...ㅎㅎ 맘이 어쩐지 편하더군요.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시간은 딱 점심시간.
평일 낮인데 날씨도 화창해서인지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와서 거리에서 식사를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다들 맥주를 홀짝홀짝...@.@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홀짝홀짝...ㅋㅋ 점심과 함께 맥주를 시켰지요.
프랑크푸르트로 오는 기차에서 한잔, 점심먹으며 한잔~ 참 평화로운 하루네요.


슈타이겐베르거 프랑크퍼터 호프Steigenberger Frankfurter Hof.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사진부터 찍고 나중에 찾아보니 5성급 호텔이라네요...
독일어를 무려 2년 동안 제2외국어로 배웠었지만 구텐탁 말고는 아무 기억이 없었습니다...=.=


독일어를 몰라도 알아볼 수 있는 반가운 간판! ㅎㅎ 속칭 쌍둥이칼 가게입니다. ㅎㅎ
주방용칼의 절대자, 어머니들의 로망 쯔빌링 헨켈을 본토에서 만나다니... 반갑네요.

어머니댁에 보일러는 못 놓아드릴망정... 헨켈 칼 한자루는 놔드려야할까요..? ^_^



구텐베르크 동상입니다. 서양에서 금속활자를 최초로 만든 바로 그 분이죠.
여기가 고향은 아니지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기원을 구텐베르크로부터 찾아서 기념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기념은 정부에서 할 일이라는 듯~
동상이 세워진 단 위에 쫄래쫄래 올라가 앉아있는 사람들이 참 보기 좋고 훈훈합니다. :)


가까이에 있는 괴테 동상에도 마찬가지...ㅎㅎ
한 청년이 괴테 밑단을 등받이 삼아 다리도 꼬고 멋지게 포즈잡고 있습니다~

날씨 좋을 때 저도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서 저러고 있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선 욕 바가지로 먹거나 손가락질 당하겠죠? ㅋㅋ


조금 더 북쪽으로 걷다보니 공터에 장이 섰더군요!
간단한 축제인지 우리 식의 몇일 장인지는 몰라도... 보기 좋은 풍경이네요.
가뜩이나 하얀 독일사람들이 모처럼 좋은 햇빛 받으며 맥주 한잔 하니 벌겋게 익어갑니다.. ㅎㅎ


우리처럼 플라스틱 광주리에다가 과일을 넣고 팝니다. 이건 뭐 우리나라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겠네요.


독일어... 정말 모르겠습니다. @.@
책에서 보니 프랑크푸르트에서 꼭 아펠바인Apfelwein을 마셔보라고 하더라고요.
아펠바인은 애플 와인, 사과로 만든 술이랍니다.
이 장터에서도 팔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한잔 마셔봤는데 전 그냥 사과주스가 더 좋더군요.
제가 술을 잘 못해서 술 맛을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암튼 사과주스는 아주 좋았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서 졸졸 따라줍니다.ㅋㅋ 오른쪽에 사과도 아주 탐스럽네요~


우리나라 재래시장 못지 않게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ㅎ
아, 소시지 파는걸 찍지 못한게 아쉽네요! 역시 저렴한 가격에 독일 소시지를 제공하더군요. ㅎ
소시지만 먹으면 1유로, 빵에 넣어주면 1.5유로 이런식으로...
맥주랑 먹으니 입에 짝짝 붙었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시장 구경하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짧은 도시 구경은 끝났습니다.
짧은 구경이어서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글이 생각보단 길어졌네요...
날씨 좋은 날, 다음에 독일에 갈 땐 제대로 돌아봐야겠습니다. :)

우리나라도 모처럼 날씨가 풀렸으니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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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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