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Hawaii는 너무 멀어요.

유일한 직항인 대한항공 KE051편을 타도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 공항까지 8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그나마 갈 땐 편서풍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빨리 가는 편입니다. 돌아올 땐 10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하와이는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만 먼 곳이 아닙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홀로 있다보니까
미국 본토에서도 멀고, 호주에서도 멀고, 유럽에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동네가 하와이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 두둥실... 저기가 하와이입니다.


저렇게 먼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휴가를 떠나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분명 뭔가 특별함이 있으니까 가는 걸텐데 말이지요.

눈이 닳고 귀가 닳도록 여기저기서 듣고 봤지만 막상 처음 본 와이키키(Waikiki) 해변


12월에 하와이에 도착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따뜻하다는 겁니다.
하와이의 날씨를 한 번 볼까요?


지금 날씨가 이렇습니다.
야외로 걸어다니면 땀 나기엔 약간 모자란, 기분좋게 따땃한~ 기온이예요.
하루에도 수도관이 몇 번씩 얼어붙던 서울의 저희집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반바지에 반팔티, 그리고 얇은 후드 하나면 하와이에서의 패션이 완성됩니다.
(후드는 실내와 버스용...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더라고요.)


그래도 신기한건, 아무리 덥건 춥건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라는 겁니다! ^^
하와이에 도착하니까 12월 26일 오전,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 아침이었어요.
때마침 크리스마스 직후 세일 기간이 시작된거죠 ㅎㅎ
덕분에 따뜻한 하와이 이곳 저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놀룰루 시의회 앞에도 서울시청 앞처럼 커다란 트리가 서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야자수가 합성같네요. 크리스마스 치고 너무 쨍한 날씨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와이키키 해변 바로 번화가 칼라카우아 거리Kalakaua Ave.입니다.
호텔의 커다란 기둥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은 빠지지 않습니다. 야자수와 깔맞춤..? ㅋ


애플스토어에선 산타할아버지도 선물 배달을 끝내고 오셨는지,
페이스타임FaceTime으로 어린이와 화상통화 중이시네요.

그나저나 하와이에서 저 의상을 소화하시기엔 좀 더우실텐데 말이죠....


그래서인지 저 산타 할아버지는 겉옷 안에 아무 것도 안 입으셨네요. @.@
장화도 벗어버리시고 팔도 걷어 붙이시고... 구릿빛으로 태닝한 산타할아버지를 보니 신기합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바쁘게 선물 배달을 끝내고 나면,
항상 이렇게 하와이에 와서 휴가를 보내고 있으셨던 거군요... 몰랐습니다. ㅋ


쇼핑으로 유명한 알라 모아나 센터Ala Moana Center에 계신 산타 할아버지입니다.
이분은 그래도 하와이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셨는지 얼굴이 아직 하얗습니다. ㅎㅎ


이 사진도 번화가인 칼라카우아 거리Kalakaua Ave.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칼라카우아 거리에는 각종 매장들과 면세점, 호텔들이 밀집해 있어서 관광객들이 북적입니다.
다들 야자수랑 함께 있는 트리 사진 한 방씩~ 찰칵! ㅋㅋ

식당에 한번 들어가볼까요?


호텔 바로 앞에 있던 치즈 버거 인 파라다이스Cheese Burger in Paradise라는 곳입니다.
하와이답게 알로하Aloha라고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네요.


12월 26일, 한국은 한겨울인데 이곳은 밤에도 창문을 훌렁훌렁 잘도 열어 놨습니다.
저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와이키키 해변이예요.


칠리 치즈 프라이, 햄버거와 콜라입니다. 역시 양이 무지막지하게 많네요...
하와이에 도착해서 점심은 피자, 저녁은 햄버거와 치즈 프라이... 역시 미국에 온게 맞나 봅니다.
칠리 치즈 프라이엔 콩도 들어가더군요. 아마 미국산 통조림이겠지만...-.-;
결국 프라이는 다 못먹고 반은 남겼습니다. 아쉬워요. ㅠ.ㅠ


다들 반팔에 민소매에, 창문도 훌렁 열어놨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은 빠지지 않습니다.


난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 그리고 의자에는 알로하Aloha~ ㅎㅎ

그런데 서울에서 선배로부터 문자가 날라왔어요.
오바마 대통령도 휴가보내러 하와에 있다는 내용이더라고요. @.@

그러고보니 오바마 대통령의 고향이 하와이였고, 매년 휴가를 하와이에서 보냈다고 했는데 말이죠.
2년 전에 유럽 갔을 때도 절 굳이 따라와서 프랑스-독일 국경을 폐쇄시켜 당황시키더니...-.-;;
(자세한 내용은 프랑스-독일, 마을버스타고 국경을 건넌다?에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저의 인연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는거였군요... ㅋㅋ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와서인지 편의점에서 이런 기념품도 팔고 있더군요!


자동차 앞에 붙일 수 있는 오바마 대통령 인형인데요. ㅎㅎ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소재로 이런 인형을 만들면... 글쎄요, 나눠준다고 해도 가져갈지 의문입니다.


역시 몸짱 대통령이라 그런지 이런 모형도 팔고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번 하와이 휴가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수영하는 사진은 촬영 금지라네요.
예전에 몸짱 사진은 큰 인기였는데 말이죠...
혹시 그 사이에 저질 몸매가 된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반팔에 반바지... 후리한 차림의 미국 대통령.
하와이하면 떠오르는 꽃 목걸이 레이Lei를 걸고 작은 기타 같은 우쿨렐레Ukulele를 연주합니다.
실제 휴가 중에 찍은 오바마의 사진들을 보면 저렇게 반팔, 반바지에 샌달 차림을 하고 있어요.
물론 연출된 패션과 행동들이겠지만 저런 연출이 부자연스럽지 않아 보이다는게 부러운거죠.


이곳은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입니다.
물안경 끼고 호스 입에 물고서 바다 속을 구경하는 스노클링Snorkeling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휴양지로 여행을 온게 처음이라 스노클링도 처음 해봤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더군요.

눈 앞에서 각종 물고기들이 여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전 월요일에 스노클링을 즐겼는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더라고요.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는데 수요일 아침엔 서울로 돌아가야해서 한 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ㅠ.ㅠ

한국에 돌아와 외신을 보니 오바마 대통령도 하나우마 베이에서 가족들과 2시간 동안 스노클링을 했다고 하네요. 음... 아마 화요일 정기휴가날 통째로 전세를 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 부러워라..^^


사진으로 보면 뭐 그냥 해수욕장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ㅎㅎ
물에 들어가보면 수심이 무릎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그 상태로 바다쪽으로 꽤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만 물 속에 담그면 물고기들이 수영치고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는...@.@
물속 구경하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군요.
저같은 저질체력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입니다 ㅎㅎ


저 시커멓게 오염된 것처럼(^^) 바닷속에 보이는 것들이 산호라고 하더군요.
산호에 먹을 것을 찾아 물고기들이 그렇게 모여드는 거랍니다...

짧은 3박5일 하와이 여행이었는데요. 브리핑용 포스팅은 이정도로 할까 합니다. :)
아이폰으로 막 찍어댄 사진들을 열심히 엮어서 앞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며칠간 풀어볼께요.

서울로 돌아오니 2010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역시 여행은 여행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는. ㅎㅎ

일주일 만의 포스팅,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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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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