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라스탄 거리 상점에 걸려있는 스웨덴 국기 @스톡홀름, 스웨덴


지난 8월에 사표를 내고 다음날 북유럽으로 떠났습니다.
5박 7일 일정은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구석구석 북유럽을 구경하기에는 역시나 부족했어요.

여행 중에 그날그날 블로깅을 해보겠다고 떠나기 전엔 의지도 다져봤건만...
결국 돌아온지 한 달도 훌쩍 넘어서야...쿨럭 -_-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실은 다시 회사원... 쿨럭쿨럭 -_-
벌써 까마득한 예전 일처럼 느껴지는 8월의 북유럽을 추억하며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북유럽의 평화로운 첫 아침... @ 코펜하겐, 덴마크

정말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게 맞을까요... 불편한 진실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열심히 포스팅을 할 마음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무려 1,000여 장의 사진을 찍어왔어요. ㅋㅋ
이제 와 생각하면 의욕이 좀 과했던 것 같기도...
그래서 욕심을 좀 넣어두고... 차근차근 포스팅을 해보려고요.
오늘은 우선 맛보기 포스팅으로 가볍게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블로깅을 거의 9달을 쉬었더니 자꾸 말이 버벅대서요..-.-)



1. 도대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어디가 어디인지??

사실 여행가기 전까지 북유럽은 뭔가 한 덩어리 이미지였습니다.
대충 유럽 지도 윗부분에 있는 나라들이라는 대충의 느낌만 있었어요.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이렇게 네 나라 이름 생각해 내는 데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이 나라들의 위치를 배열하는 건 무리였어요.

이번 여행을 다녀온 후에 지도에 표시된 사진들의 위치를 보면 이렇습니다.


독일 위쪽으로 덴마크가 있고요.
그 위로 스웨덴이 중앙에 자리하고 서쪽으로 노르웨이, 동쪽으로 핀란드가 있습니다.
덴마크가 네 개 나라 중에 젤 작습니다.
근데 대서양에 있는 큰 섬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라는... @.@
암튼 그렇습니다.

2. 어디서부터 어떻게 돌아다녀야 하나?

2009년에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Finnair가 인천-헬싱키 직항을 개설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 북유럽은 서유럽보다 가까운 곳입니다.
암튼 직항이 생겼으니 동선을 짤 때는 헬싱키를 포함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덴마크 코펜하겐부터 북유럽 여정을 시작해서 핀란드 헬싱키에서 끝내는 계획을 짰구요.
역순도 가능할 것 같아요.

(1) KLM 항공 : 인천공항ICN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AMS
 - 약 11시간 소요


(2) 노르웨지안Norwegian 항공 : 암스테르담 공항AMS -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CPH
 - 약 1시간 반 소요



(3) X2000 고속철 : 덴마크 코펜하겐 중앙역 -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역

 - 약 5시간 소요


(4) 실자 라인Silja Line 크루즈 : 스웨덴 스톡홀름 선착장 - 핀란드 헬싱키 선착

 - 약 16시간 소요 (선내 객실에서 1박)


(5) 핀에어 항공 : 핀란드 헬싱키 공항HEL -  인천공항ICN

 - 약 8시간 소요


3. 북유럽에서 뭘 볼까?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버킹엄 궁전처럼 북유럽하면 딱 떠오르는 곳이 있나요?

사실 전 없었습니다. [카모메 식당]밖에는요...-.-


근데 이게 어떤 면에서는 여행지로서 장점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누구나 반드시 가는 곳이 많은 여행지만큼 여행자를 피곤하게 하는 곳도 없기 때문이죠.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냐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파리나 런던, 도쿄 같이 너무너무너무 유명한 도시는 너무나 유명한 곳도 너무 많아서 그곳들만 다니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첫 여행이면 더더욱  유명 스팟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적어도 제 경험상에는... (그래서 도쿄다녀온 그녀의 미니홈피, 이런 사진 꼭 있다! 같은 글도 쓴거고요.)


북유럽은 제가 가진 배경지식이 적어서인지는 몰라도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첫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맘편히 다녀왔어요. ㅎㅎ


북유럽은 뭘 보고 다니면 좋을지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반드시 가는 곳


앞서 구구절절히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가는 곳은 당연히 있습니다.

외국인이 서울에 놀러오면 명동과 경복궁을 빼놓고 여행하긴 어려운 것처럼요.


덴마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안데르센Andersen입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들...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들이 생각나고요.

그래서 코펜하겐에는 당연히 인어공주 동상이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을 여행하면 누구나 가는 그곳!


잊을 만하면 해외토픽에 등장하곤 하죠.

온몸에 낙서칠을 했다든지, 인어공주 목을 누가 잘랐다든지.. -.- 하는 내용으로요.

아무튼 그렇게해서 더 유명해지는거 같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동상이 조그마하고 다가가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가까이 다가가서 클로즈업샷을 찍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핀란드 헬싱키에 가면 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 또 있습니다! ^^

제 나이 또래에서 북유럽 간다고 하면 여기부터 가냐고 묻습니다.

바로 일본영화 "카모메식당かもめ食堂"의 실제 레스토랑입니다.

그래서 헬싱키에 가면서 이 식당을 안 갈 수가 없게 되었죠.. ㅎㅎ



정말 영화에서처럼 핀란드 총각 한 명이 혼자 뭔가를 먹고 있네요.

식당이름은 영화에서처럼 카모메식당이 아닌 KAHVILA SUOMI입니다.

물론 그 아래에 조그맣게 かもめ食堂이라고도 적어놨네요.



실내 구조는 영화에서와는 조금 달라져있더군요.

촬영하기에 편한 구조와 영업하기 편한 구조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기분이 스멀스멀...@.@




(2) (관심이 있다면) 정신팔려 구경할만한 곳

백화점을 다니다보면 그릇에 관심 없는 분들도 한번 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입니다.

코펜하겐 중심가인 스트뢰이어트Stroget에 있는 본사 사진인데요.

전 로얄 코펜하겐엔 큰 관심이 없어서 한 번 쓰윽~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유럽엔 로얄 코펜하겐 뿐만 아니라 식기, 홈 인테리어, 조명을 구경할 곳이 널렸습니다! @.@

게다가 북유럽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파는 가격보다 싼 경우가 훨씬 많고요.

그래서 어떤 여행보다 이번 북유럽 여행 때 지른 물건들이 많았지요..ㅎ



로얄 코펜하겐 본사 옆집은 조지 젠슨Georg Jensen이네요. 후덜덜...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딸라Ittala, 구스타브베리Gustavberg, 아라비아 핀란드Arabia Finland, 마리메꼬Marimekko

알메달Almedahls, 로스트란드Rorstrand, 펜틱Pentik,


(한 박자 쉬고)

노키아Nokia, 뱅앤울룹슨B&O, 이케아IKEA, 볼보Volvo, 칼스버그Calsberg, 칸켄백Kanken, H&M 등등...

식기와 홈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자동차, 맥주, 패션까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둘러보다 혹할 물건들이 넘쳐나는 곳이 북유럽입니다.

그래서 매장 구경이 북유럽 여행의 백미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합니다..ㅋㅋ



음... 근데요...

연휴도 끝나고 오늘부터는 출근해야 하는데 벌써 2시가 넘어가네요.

아침으로 예약발행을 걸어두고 일단 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무리하고 내일부터 다시 글 못쓰는 것 보단 역시 조금씩 꾸준히 쓰는게 좋으니까요^^

그럴려고 블로그 이름도 적립식 블로그라고 지었었는데..쿨럭..ㅠ.ㅠ


코펜하겐의 공원에서

- 모든 사진은 아이폰3GS 또는 아이패드2로 촬영되었습니다.



암튼 마무리를 못짓고 포스팅을 마치지만 이어서 쭉쭉 짧고 길게 블로깅해보겠습니다.

그리고요.. 오랜만에 돌아온 베이킹소다에게 소소한 격려와 응원은 큰 에너지가 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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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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