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애플스토어 앞 안내판 (2010. 5. 30 촬영)

지난 5월 28일, 일본에서 아이패드가 공식 발매됐습니다.
예상대로 매장 오픈 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렸는데요.
그 혼잡을 덜기 위해 매장 앞에 세워 둔 안내판입니다.
왼쪽엔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손님, 오른쪽엔 사전예약을 한 손님이라고 표시해 두었네요.
많은 여백 덕분에 오히려 집중이 잘 되는 안내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애플의 깔끔함은 안내문 하나에서도 느껴지네요.. ㄷㄷㄷ

  심플하게, 명확하게!   

일본 도쿄, 미드타운 조깅로 안내판

이 안내판 또한 깔끔하고 딱 떨어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듯...
도쿄 롯폰기의 미드타운의 센스는 먼저 포스트의 세븐일레븐 간판에서 알 수 있는데요.

산책로 옆 잔디밭에 박아놓은 돌에 흰색과 회색만 사용한 안내판입니다.
화살표 하나, JOGGING ROUTE, START 표석, 그리고 지도.
모든 필요한 정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게 담겨있습니다.

아무리 저질체력이어도.... 한 번 달리고 싶어지는 안내판입니당.

하긴.. 언제나 다른 도시에 가면 조깅맵을 뒤져보고 '내일 아침은 꼭 조깅으로 시작....'이란
맘을 먹지만.. 실천에 옮긴 적은 한번도 없었답니다..-.-;

음.. 도쿄 미드타운의 안내판도 궁금하시지 않나요? ㅎㅎ

일본 도쿄, 미드타운 위치 안내판


검은 톤의 돌과 흰색 글씨, 그리고 초록색 식물들이 심플하면서 적절한 조합입니다...
역시 표지판들이 이런 맛이 있어야 돌아다닐 맛도...ㅋㅋ

심플한 간판 몇 개 더 볼까요?

독일 켈(Kehl),  <슈나이더> 간판

이곳이 뭘 파는 곳인지는 이미 간판 아래의 광경으로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업종의 경우...가게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등 중에 딱 하나만 기억에 남게 하고자 한다면,
역시 가게 이름이 중요하겠죠? ^^
동네 아줌마들끼리 좋은 물건 싸게 산 정보를 나눌 땐 역시 "어디서 샀어?"가 핵심일 테니까요.
한번 보고도 강하게 기억에 남은 간판이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심플'하면 역시 애플....!



일본 도쿄, 긴자(銀座) 애플스토어 건물과 간판
일본 오사카, 애플스토어 건물

멀리서 봐도, 굳이 글씨로 상호를 써놓지 않아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애플 로고-!
파워 브랜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위엄이란 생각이 듭니다.....

소위 '-라고 쓰고 -라고 읽다' 어법으로 말한다면,

(날렵한 v자 오른쪽 끝이 올라간 모양)으로 쓰고 <나이키>라고 읽는다
라든가,
(깨물린 사과 그림)으로 쓰고 <애플>이라고 읽는다
이겠죠?

사람들이 브랜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의미가 전달되는 간판일테니까요...

심플한 표지판 몇 개 더 풀어볼까요?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뱅앤울룹슨> 간판

오디오 전문업체, 덴마크의 <BANG & OLUFSEN>.
꼭 원색을 쓰지 않아도, 풀네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기억되고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는 듯한 간판입니다.
일단 저 간판을 보면, 발이 멈출 수 밖에 없겠죠...ㅎ

B&O보다 더 심플해지면 어떤 간판들이 있을까요?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역 표지판
 
모스크바의 지하철역 표지판입니다!
풍경이 그래선지 심플하다 못해 약간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ㅎㅎ
러시아어로 지하철이 'Метро' 라서 'M'.
(러시아어 몰라서 구글 번역기에서 찾아봤어요ㅎ)
영국 런던, 해롯(Harrods) 백화점 앞 지하철역 표지판

지하철 하면 런던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 표지판의 위엄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빨간 원안에 UNDERGROUND라고 적어놓은 이 표지판은
 그 자체로도 유명한 상징인데요.

그래서, 홍콩 소호거리에는 이런 곳도 있어요.

중국 홍콩, 소호(Soho) 거리의 요크셔 푸딩(Yorkshire Pudding)

이것저것 맛있는 걸 파는 집인데... 런던 지하철역 느낌이 물씬 나죠?
원색 계열의 빨간색과 UNDERGROUND 대신 YORKSHIRE PUDDING...
런던 지하철의 로고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기에 가능한 컨셉이겠네요^^

다시 간판 얘기로 돌아가서...
지금까지는 심플한 간판들만 봤으니
이젠 정반대로 정신없는 간판들을 좀 볼까요?

  홍콩간판의 나쁜예  

중국 홍콩, 야우마테이 대로변에 걸린 간판

대학 입시와 관련된...학원? 의 광고 간판으로 추측됩니다만...
정신 사납기로는 세계 최고급이 아닐까 싶습니다. @.@
수많은 얼굴들이 들어가 있는데.... 도대체가 하나씩 훑어볼 자신이 없습니다...
아무튼 심플과는 정반대로 가는 컨셉만큼은 확실한 광고판인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홍콩의 정신없는 간판들이 모두 멋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홍콩 간판의 좋은 예는 이런 것이죠-
중국 홍콩, 란콰이퐁 거리의 간판

한동안 제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썼던 사진입니다...ㅎㅎ
꽤 활기넘치면서 적당히 산만하고 어느정도 퇴폐적인 느낌? ^^
란콰이퐁이 그대로 담긴 간판들의 조합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하겠습니다^^
간판 얘기를 하다보니 주절주절 글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야겠네요.

마지막으로 보너스 사진~!

절대로 우리나라엔 들어올 수 없는 일본은행의 간판 사진인데요...
간판의 한문을 그대로 읽어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겁니다 ㅋㅋ





............




한국 진출은 절대 꿈도 꾸지 마세요....ㅋㅋㅋ

 -  대부분의 사진은 아이폰 3GS로 촬영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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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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